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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Diary/Cinephile Life3

2016년 2월을 반추하며. 리뷰를 한창 옮기는 와중이다. Letterboxd는 Diary 기능이 있어 영화를 본 시점을 기록해둔 날짜 순으로 정렬하여 영화 목록을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리뷰를 옮기다 보니 2016년 2월의 내가 눈에 들어왔다. 2016년 2월의 나는 순수 영화 개수로만 12개를 보았다. 열두번이나 영화관에 관람료를 지불한 것이다. 방학답지 않은 방학을 보내는 대학원생이 대체 2월에 어떻게? 라는 생각을 아마 저절로 하게 만들 만한 기록이다. 2016년 2월의 나를 이해하기 위해선 그 곳에서 1년 더 전으로 시간을 돌려보면 된다. 2015년 2월의 나는, 당시 미국에 있으면서 아카데미 영화제를 보게 되었고 영화 한편도 본적 없는 영화제의 시상식은 형편없는 이해도를 바탕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 그저 화려한.. 2018. 9. 30.
본격적인 시작은, 2015년 겨울의 나로부터. 나는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이 말을 하고 나면, 내 주변의 어느 누구도 그 말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이게 사실이다. 적어도 2015년 중반까지는 그랬다. 2011년, 대학 입학으로 서울에서의 자유를 얻은 후 온갖 종류의 취미를 섭렵하던 나에게 영화는 가끔 천만 영화 한번쯤, 친구랑 할 일 없을 때, 뮤지컬 볼 돈이 없어서 등등의 이유로 어쩌다 한번씩 보는 것이었다. 세월이 흐르고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까지 안착한 2015년, 한가지 일이 생겼다. 동생이 대학에 입학하고, 동생과 함께 살게 된 것이다. 동생은 당시 영상 계열의 학과에 진학했고, 영화를 하고 싶어했다. 나는 그런 동생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고, 또 고된 대학원 생활에 지쳤을 때 쉽고 저렴하게 접할 취미가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 2018. 9. 29.
20180107 영화 리뷰 블로깅 시작 매해 다시 시작하는 다짐이지만 블로그나 겨우 새로 만들며 언제까지 갈지 모르는 시작이다. 많이 보고, 많이 즐긴 것들을 나눠보고 싶다는 마음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항상 문제인 것은 나태함이 그 바탕이다. 화려한 문체와 멋진 문장력은 없어도 소소하게 이어가는 것이 목표인데, 가능하려나 모르겠다. 2018.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