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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5 2017년 겨울의 우울, 그리고 현재 내 인생에서 가장 우울했던 순간을 고르라고 한다면, 2017년 겨울이 가장 아프고 어두웠던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름을 지나며 힘들게 졸업하고, 출근하는 와중에 새벽 3-4시까지 공부하며 영어 공부를 준비하고, 원서도 써 가며 12월 이내에 유학원서를 준비하려고 애써보았지만 결국 그 해의 원서 접수는 포기해야했던 그 순간. 여전히 학교에는 출근하고 있어서 일상은 9:30 to 8에 고정되어 있었지만 당시의 일상에는 하나가 더 추가되어 있었다. 8시에 퇴근을 하면, 곧장 침대에 누워 울기 시작했다. 한 2시간쯤 눈물을 흘리고 나면, 그제야 생각에 지쳐 늦은 집안일을 두어개 한 뒤, 대충 뭔가로 식사를 때우고 우울감에 스러질 때쯤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출근. 그게 우울이라는 것조차 모르고 그 일상.. 2021. 9. 16.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2015) 적나라함 없이 충격적인 실화를 좇다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2015) My Rate : ★★★★☆ (4.5 / 5.0) Comment Link Letterboxd Review 1 Letterboxd Review 2 Letterboxd Review 3 Personal Log 2016.02.20 CGV 신촌아트레온 2016.11.27 CGV 신촌아트레온 2021.04.26 Google Play 2016년 아카데미를 앞두고, CGV 아트하우스에서 진행하던 아카데미 기획전 덕분에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볼 수 있었다. 2000년대 초반을 가톨릭계에서 오랜 세월 동안 숨기고 있던 신부들의 아동 성범죄 논란을 조명하여 수면 위로 끌어낸 보스턴 글로브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이고, 팀 이름이 'S.. 2021. 8. 6.
[Cookie Run: Kingdom] 필수 쿠키 및 토핑작 정보 매번 카페에 글 검색하고 블로그 온갖글 찾아다니는 데에 지쳐서 이번엔 내가 한번 써보려고 한다... 때때로 업데이트해서 정보도 교체할 예정이다. 2021.05.20 글 생성 2021.06.06 수정 1. 필수 쿠키 회복 마법 돌격 방어 지원 사격 침투 폭발 퓨어바닐라 에스프레소 다크초코 딸기크레페 아몬드 호밀 블랙레이즌 허브 라떼 석류 뱀파이어 감초 2. 쿠키 토핑작 정보 라즈베리-공격력, 초콜릿칩-쿨타임, 아몬드-피해감소, 호두-방어력 정도가 현재 쓰이는 중 쿨타임 맞출 때는 22.3% 이상 쿠키 토핑 추옵1 추옵2 추옵3 추옵4 퓨어바닐라 초콜릿칩 쿨타임 피해감소 공격력 에스프레소 라즈베리 공격력 피해감소 치명타 확률 라떼(쿨) 초콜릿칩 쿨타임 (+17.3%) 공격력 피해감소 감초 초콜릿칩 쿨타임 (.. 2021. 5. 21.
20210415 새 카테고리 생성 Chemistry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다. 조금씩이라도 공부했던 내용들을 정리하는 기회가 되고 그게 남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박사과정 동안에 할만한 일과 관련된 취미활동이 되길 바란다. 2021. 4. 16.
20210412 요즘 아시안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 나름 운좋게도 엄청나게 기억에 남을 만한 인종차별을 당해본 적은 없다. 정말, 'lucky'한 경험이다. 사실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유럽을 혼자 한달 가량 여행했고, 미국도 한달 넘게 혼자 여행하면서 남이 나를 어떻게 보고 어떤 제스쳐를 취하는지보다 내가 가야할 길이 바빠 서둘렀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과격한 형태의 인종차별에 노출되지 않아본 것은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것이다. 우리는 왜, 행운에 삶을 맡겨야 하는가? 이것이 아시안의 삶이다. 동네에서 어떤 아시안이 공격당해 스러져가도, 우리는 혹시나 내 주변의 누군가가 나에게 반감을 가질까봐 이 사건을 쉬이 언급조차 못한다. 위협은 현실로 다가오고, 죽음이 삶보다 앞설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우리는 그저 조용히, .. 2021. 4. 13.
미나리 (Minari, 2020) 끈질긴 생명력의 끈 미나리 (Minari, 2020) My Rate : ★★★★★ (5.0 / 5.0) Comment Link Letterboxd Review Personal Log 2021.02.27 A24 Virtual Screening Room 2021.03.06 Amazon Prime Rental 2019년, 처음으로 장기간 외국에 머무르는 것을 예정하며 미국으로 왔다. 여행을 즐겼기 때문에 해외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큰 두려움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저 어드미션을 받아 행복하게 출국 준비를 하고 있었을 뿐이다. 아직 2년이 겨우 다 되어가는 수준이지만, 처음 1년은 정말 지금보다 몇 배의 고난한 시간이었다. 단순히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일들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그를 해결해내기 .. 2021. 3. 11.